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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터

나는 그녀의 입술을 다시 맛보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며 그녀를 진정시켰다. 지금은 아니야. 아직은.

"멋진 저녁 시간을 보내게 해줘서 고마워," 나는 그녀의 입술에 가까이 대고 중얼거렸다. "다음 데이트가 기대되는군."

"나도요," 그녀는 내 팔에 기대며 속삭였다.

나는 그녀의 향기를 깊이 들이마시고 그녀를 꼭 안으면서 전율을 간신히 억눌렀다.

"다음에는 초밥을 먹으러 데려갈게."

그녀는 코를 찡그렸다. "그건... 날생선 맞죠?"

나는 낮게 웃었다. "맞아. 모험심이 생겼어?"

"천천히 가요, 제발," 그녀가 눈을 반짝이며 ...